은퇴 준비를 하다 보면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.
"내가 죽고 나면 나오는 1억 원, 당장 지금 생활비가 급한데 미리 쓸 수는 없을까?"
드디어 그 길이 열렸습니다. 2025년 10월 30일부터 내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해지 없이, '살아서' 연금처럼 미리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작되었습니다.
오늘 포스팅에서는 시니어 여러분의 든든한 노후 자금이 되어줄 **'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'**의 핵심 내용과 신청 조건, 그리고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.
1.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란?
간단히 말해, 내가 가입해 둔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줄이는 대신, 그 가치를 미리 현금(연금 형태)으로 받는 것입니다.
기존에는 돈이 급하면 보험을 '해지'해야만 했죠. 하지만 이 제도를 활용하면 보험을 유지하면서도 노후 소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.
- 시행일: 2025년 10월 30일부터 (1차 출시)
- 참여 보험사: 삼성생명, 한화생명, 교보생명, 신한라이프, KB라이프 (1차)
2026년 1월 2일까지 대부분의 생보사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.
2. 누가 신청할 수 있나요? (신청 자격)
가장 중요한 건 **'내 보험이 해당되느냐'**겠죠? 아래 조건을 체크해 보세요.
- 나이: 신청 시점 만 55세 이상
- 대상 보험: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 (사망보험금 9억 원 이하)
- 납입 상태: 보험료 납입이 모두 끝난 상태 (납입 완료)
- 유지 기간: 가입 후 10년 이상 지난 계약
- 기타: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해야 하며,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없어야 함
💡꿀팁!
새로 가입하는 보험뿐만 아니라, 과거에 가입해 둔 옛날 종신보험도 특약을 통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어요! 장롱 속에 묵혀둔 보험증권을 꼭 확인해 보세요.
사망보험금의 최대 90% 한도 내에서 감액하며, 그 대가로 연금을 받습니다. 받는 금액은 **'해약환급금'**을 재원으로 계산되는데, 늦게 신청할수록(나이가 많을수록) 받는 금액이 커지는 구조입니다.
[예시: 40세 여성, 1억 원 종신보험 가입(총 납입액 1,872만 원) 기준]
55세에 신청 시: 총 3,060만 원 수령 (납입 원금의 약 1.6배)
65세에 신청 시: 총 4,543만 원 수령 (납입 원금의 약 2.4배)
75세에 신청 시: 총 6,090만 원 수령 (납입 원금의 약 3.2배)
(※ 위 예시는 20년 지급, 유동화 비율 90% 가정 시 예상 금액이며, 상품별 이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)
4. 어떻게 신청하나요?
시니어 분들을 배려하여 시행 초기에는 고객센터나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.
- 안내: 대상자에게는 10월 23일부터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개별 안내가 발송되고 있습니다.
- 비교 필수: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**'유동화 비교안내 시스템'**을 통해, 신청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금액 차이를 시뮬레이션해보고 결정하세요.
마치며: 노후의 '현금 가뭄', 보험으로 해결하세요
집은 있는데 현금이 없는 '하우스 푸어'처럼, 보험은 빵빵한데 당장 쓸 돈이 없는 '인슈어 푸어'가 되어서는 안 되겠죠.
정부와 보험사가 내놓은 이번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노후 생활비, 의료비, 간병비가 급한 시니어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.
혹시 나도 해당되는지 궁금하다면, 지금 바로 가입한 보험사에 문의해 보세요!





